폴란드의 한 상점 판매대 위에 붉은색 디자인의 음료 여러 개가 진열돼있습니다. <br /> <br />자세히 들여다보니, 일제 전범기인 욱일기가 선명히 그려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얼마 전까지 폴란드 시중에서 유통됐지만 지금은 생산이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 대학생이 전범기를 연상케 한다고 항의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대학에서 폴란드어를 전공하고 있는 25살 조중희 씨는 제조사에 메일을 보내고, SNS에도 이런 사실을 알렸습니다. <br /> <br />[조중희 / 한국외대 폴란드어과 4학년 : 한국도 폴란드와 같이 다른 나라 때문에 시련을 받은 역사가 있고, 그렇기에 이런 문양이 큰 슬픔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을….] <br /> <br />많은 폴란드인이 관심을 보였고, 처음에는 외면하던 폴란드 제조사는 결국, 생산 중단을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중희 / 한국외대 폴란드어과 4학년 : 저 같은 대학생도 혼자 매일 들여다보는 SNS를 이용해서 뭔가를 해냈듯이 무언가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호주의 한 대형 할인점에서 팔리던 욱일기 티셔츠도 최근 판매가 금지됐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정부 기관과 언론에 문제점을 알린 한 교민의 노력 덕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이버 외교 사절단으로 불리는 단체, 반크도 이런 활동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끈질긴 노력으로 미국과 호주의 한 대형 쇼핑몰도 욱일기가 그려진 상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기태 /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단장 : 일본 정부가 지금 감추고 있는 진실을 과거 나치를 심판했던 유럽과 미국에 알려야 하거든요.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지금 진정한 극일이라는 것이고….] <br /> <br />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행태가 계속되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민간 외교관을 자처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휘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김대겸 <br />촬영기자 : 이현오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19091809443110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